2009년 10월 21일 수요일

스타트업을 위한 소셜 펀딩, 가능할까?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kiki99/1062744637/


그런데,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엔써즈에게 서운한 점이 있습니다. '블로거 펀드'를 만들어 블로거들이 직접 벤처를 도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는데 왜 거부했을까요. 물론 거부한 것이 아니라 상황상 이미 VC도 투자되어 있는 회사라 애매하긴 했겠죠. 그래도 꽤 아쉽네요.

우린 왜 주머니 두둑한 사람들에게만 손을 벌릴까요. 자신들의 가능성을 봐주는 사람들이 내민 손 위의 푼돈은... 그저 쑥쓰러울 따름입니다.
출처 :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http://ringblog.net/1706

그만님이 쓰신 엔써즈 블로거간담회 후기를 읽다가 눈에 들어온 구절입니다.
작년 11월 엔써즈 간담회에 참석했던 그만님이  "엔써즈에 블로거들이 펀드를 만들어 투자할 수 있게 하면 어떠냐"하는 제안을 했었습니다.

그만님 표현처럼 항상 벤처에 대한 투자는 주머니가 두둑한 사람들만의 몫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요즘처럼 Social, Social 하는 세상에 소셜 펀딩(Social Funding)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 소셜펀딤이 필요한가?

얼마전, 국정감사에서 나온 내용인데요 NHN에서 벤처살리기에 백억을 투자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NHN가 내놓은 돈은 벤처캐피털을 통해 벤처들에게 투자가 될 것입니다. 회사를 창업해보신 분이라면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는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잘 아실 겁니다.
아이디어와 패기만 가지고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들에게 수익모델과 Exit 모델(투자금 회수방안)을 제시하라고 요청합니다. 물론 돈을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투자금 회수가 목적이니 어쩔 수 없겠지요.^^;;

그들의 아이디어와 패기를 믿고 투자해줄 수 있는 벤처캐피탈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기존의 벤처캐피탈과 대기업에만 기대할게 아니라 이 바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한번 해보는 겁니다.

과연 소셜펀딩이 가능할까?

먼저 사례를 하나 이야기드리자면, 작년 10월경에 제가 일하는 태터앤미디어에서 파트너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파트너 주주제도"라는 것을 만들어 회사를 설립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태터앤미디어를 믿고 투자해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실제로 20명이 넘는 파트너들이 태터앤미디어를 믿고 주주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 당시 저는 수익이 나면 주주들에게 배당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올해 9월 파트너들에게 직접 배당을 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방식으로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배당금 대신 1,000만원의 파트너 펀드를 조성해서 파트너들의 활동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했습니다.
현재 이 기금은 파트너 워크샵이나 모임, 블로그 활동 지원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블로거간담회가 아닌 투자설명회를 개최하자

요즘 스타트업들의 블로거 간담회가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블로거 간담회가 자신들의 비전과 사업계획을 소개하는데 머무르고 있습니다. 블로거간담회가 아닌 블로거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게 어떨까요?
꼭 주머니가 두둑한 사람들에게만 투자를 받는게 아니라, 자신의 비전과 사업계획에 공감하는 블로거, 업계종사자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해보는 겁니다.

벤처캐피탈처럼 몇억, 몇십억씩 투자를 할 수는 없겠지만, 첫 발자국을 내딛는 스타트업들에게는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투자에 참여한 블로거들이 그들이 개발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홍보를 해주거나 제휴를 연결해주는 외부조력자가 되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한국에서 소셜펀딩이 가능할지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세요?

엔써즈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동영상 검색포탈 - http://enswer.me


어제 저녁 강남토즈에서 열린 엔써즈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11월 19일의 간담회에 이어 두번째로 참석한 간담회였는데요, 지난 1년의 시간동안 엔써즈에서 이루어낸 다양한 성과들과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엔써즈의 동영상검색기술에 대한 글들은 이미 많이 소개되어 이 부분은 생략하고, 어제 발표한 내용 중에 비즈니스(돈 버는 이야기) 중심으로 적어볼까 합니다.

현재 엔써즈가 가진 동영상 검색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중인 제품은 3가지인데요. (제가 이해하고 있는 수준에서 적은거라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동영상 광고플랫폼 - 애드뷰
2. 동영상 저작권 필터링 - 플랫폼-V
3. 동영상 검색포탈 - 엔써미

1. 애드뷰
온라인에 있는 동영상들의 시청률(플레이수) 조사가 가능하고, 특정 동영상에만 광고노출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동영상 광고플랫폼입니다.
이미 엔써즈에서 '꽃보다남자'를 통해 동영상 타겟광고에 대한 가능성을 검증한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꽃보다남자' 동영상을 다음이나 싸이월드에 올리면 해당 동영상에만 광고 노출이 가능합니다. 즉, TV광고처럼 특정 프로그램에 광고가 가능해지는 셈이죠.
또한 사용자 입장에서 자신이 업로드한 동영상이 삭제되지 않아 저작권자, 사용자, 광고주, 포탈 모두에게 좋은 win-win모델이기도 합니다.

2. 플랫폼V
불법업로더에게는 무시무시한(?) 서비스인데요. 엔써즈와 계약된 포탈이나 웹하드에 불법동영상을 올리면 바로 탐지를 해주는 필터링 서비스입니다. 엔써즈가 국내 60개~70개 정도의 웹하드에  필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중이라고 하니 앞으로는 불법 동영상 업로드가 어려워질 듯 합니다.

3. 엔써미
위의 두 서비스가 B2B용이라면 엔써미는 사용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동영상검색 사이트입니다.
엔써미에서 검색을 하면, 엔써즈의 동영상 검색기술을 기반으로 중복 동영상을 클러스터링해서 하나의 검색결과로 보여줍니다. 즉, 원하는 동영상을 바로 찾을 수 있고 엔써미 사이트에서 바로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하나더, 저작권이 있는 동영상은 IPOP을 통해 바로 다운로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엔써미에서 '아이리스'로 검색해보세요. http://kr.enswer.me/search/?q=아이리스&x=0&y=0&a=1

...
지난해 간담회가 엔써즈의 동영상 검색기술을 소개하는 자리였다면 ,올해는 그 기술을 어떻게 비즈니스로 만들어 내었는지를 소개하는 간담회였습니다.

많은 벤처들이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지만, 수익모델을 만들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엔써즈의 경우에는 그들이 가진 기술력이 외부 환경의 변화(저작권법 개정. 온라운 다운로드 시장 확대)로 인해 새로운 비즈니스가 가능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엔써즈가 만드는 서비스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거라 감히 확신(?)하면서 김길연대표가 꿈꾸는 '좋은 회사' 꼭 만드시기를 기원합니다.



 

2009년 10월 14일 수요일

마이크로 크레딧에 투자하다.

마이크로크레딧(microcredit) 또는 무담보 소액대출(無擔保 少額貸出)은 영세민에게 자활을 할 수 있도록 자금과 사업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실시하는 대출사업이다.
1976년 방글라데시에 마이크로크레딧 전담 은행인 그라민은행이 설립되면서 시작됐는데, 그라민은 방글라데시 말로 '마을'이라는 뜻이다. 이 제도는 아시아ㆍ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와 미국ㆍ프랑스 등 선진국으로 확대ㆍ발전되었다.
대출에 따른 이익보다는 금융기관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금리 등 대출조건이 대출자에게 유리하게 설정되어 운용되고 있다. 근로능력과 자활의사가 있는 농촌ㆍ도시 지역의 빈민층을 대상으로 대출하여 대출자의 신용이 쌓이면 추가대출ㆍ예금가입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유엔은 2005년을 '국제 스포츠와 체육교육의 해'와 더불어 '세계 마이크로크레디트의 해'로 정하기도 했다. 2001년까지 세계적으로 2680만명의 가난한 사람들이 마이크로크레디트을 지원받았는데[1], 이것은 신청한 사람들의 6%에 지나지 않는 규모다. 성과는 충분히 검증됐지만 자본금이 부족한 탓에 아직은 지원 범위가 좁은 편이다.
우리나라에는 그라민은행의 한국 지부로 시티은행이 지원한 10만달러의 자본금을 투자해 '신나는 조합'이 설립되어 있고, 2004년까지 100여명의 조합원들이 100만~500만원씩을 대출받았다.2000년 시티은행이 지원한 10만달러의 자본금으로 설립되었다.

출처 : 위키백과




얼마전 "팝펀딩"이라는 마이크로 크레딧 사이트를 운영하는 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마이크로 크레딧이라는 말은 어디선가 들어본 적은 있지만, 기존의 대출업체와 어떤 점들이 다른지 잘 몰랐는데, 그 분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마이크로 크레딧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어제 회원가입을 하고, 거금(?) 10만원을 투자했습니다.

대출을 받고 싶어하시는 분이 대출을 받는 사연과 상환계획, 이자율을 제시하여 경매에 올리면 투자자들이 1,000원부터 10만원까지 투자를 하게 되고 경매가 성사되면 대출이 되는 구조인 듯 합니다.

어제 총 4건의 사연에 1만원부터 3만원까지 경매에 참여했습니다.
병원비, 집수리비, 가게운영비 등 여러가지 사연들을 읽어보니, 신용불량이라는 이유로 은행 대출이 아닌 대부업체나 사채업자들에게 높은 이자의 대출을 받아 원금은 커녕 이자도  갚기 힘든 상황을 알수 있었습니다.

제가 투자한 돈이 100% 상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마이크로 크레딧이 금융소외자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팝펀딩 사이트 바로가기